김재철 MBC 사장이 19주째 결방중인 <무한도전>에 대해 외주화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라니 이 무슨 말인가!)

김재철 사장은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 무한도전의 외주화에 대한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다. 그에 덧붙여 MBC 관계자는 "본부장들과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면서 김재철 사장이 직접 한 발언"이라며 "당장 외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진에 대해서 업무복귀를 하라고 한 것에 대해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참 대단한 사장님이시다.

기업의 CEO에 비유한다면 자신의 사업의 핵심역량이 어디에 있는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CEO의 발언이다. 김태호 PD라는 핵심역량이 빠지더라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겠다고나 할까?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을 항상 챙겨보지는 않지만, 종종 특별한 편은 챙겨보는 한 사람으로써 무한도전이 지금껏 해 온 것들에 대해 무한찬사를 보내고 항상 시의적절한 촌철살인을 날리는 무한도전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전에 언론의 자유화를 위해 파업에 임하고 있는 MBC 노조와 김태호 PD에게 박수부터 보내고. (아. 눈물 좀 닦고 ㅠㅠ)


전에 한 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무한도전이 팀 통째로 케이블로 옮겨가버리면 어떨까 하고! 종편말고... 김재철 사장이 김태호 PD 빼고 외주 하자고 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는 건가 이대로... 여튼 각설하고, 어서 언론의 자유를 쟁취하고 무한도전이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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