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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7 박지성 QPR 이적! 실망할 이유는 없다! 2

오늘 아침에 대박 뉴스가 올라왔다!


지성이형이 QPR로 이적한다니! 말 그대로 놀랄 노자다. 이적에 대한 소리 소문없이 갑작스레 이루어진 이적이라서 그렇다. 더욱이 갑작스레 QPR이라니. 오늘 하루 종일 QPR과 박지성이 인기 검색어에서 내려가질 않는 것이었다!

이제는 QPR의 박지성! 맨유를 상대로 건재함을 보여주기를!


그동안 QPR이 새로 영입한 한국 선수는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 박주영 중 한 명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맨유의 박지성 선수였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물론 아직 오피셜 발표는 아니지만, 이쯤하면 믿어야 할 듯 하다. QPR은 사실 EPL의 명문 구단은 아니라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어 하는 것 같다. 더욱이 타이밍이 좀 그러한 것이 카가와가 맨유로 입단하자마자 이적을 하게 되어 카가와에게 밀려난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더욱이 그러한 것 같다. 우리의 정서상 우리가 일본 선수에게 밀린 듯한 그 느낌을 한국 국민들이 받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 더욱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 된 몸값은 박지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의 자부심을 상하게 하기도 했으니.


하지만 난 이번 이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네임 밸류를 이제는 가져갈 수 없겠지만, 선수에게 있어서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 건 그 와는 다른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지난 해 은퇴한 호나우도는 이런 얘기도 했다. '나의 장점은 스피드도 드리블도 아닌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그가 네임밸류만 중시했다면 브라질 리그의 코린치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을까.

사람마다 가치가 '다른 것' 뿐이고 박지성은 새로운 도전과 자신이 좋아하는 꾸준히 출전하며 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성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해줘야겠지?!



<박지성이 뛰게 될 QPR의 앰블럼>


QPR은 명문 구단이 아닌 2부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또한 팬들의 난동과 폭력 사태로 더 유명하기도 하다. 오랜 역사에 비해 QPR의 성적은 매우 초라한 편이다. 풋볼리그 1부(현 프리미어리그) 시절 당시 리그 2위(1975~1976시즌)와 FA컵 2위(1981~1982시즌)를 차지한 것이 전부라고 한다. 지난 시즌에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여 17위를 기록하여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이청용이 있는 볼튼에 승점 1점을 앞서며 힘겹게 강등을 면한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변화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대상으로는 토튼햄의 공격수 저메인 데포와 윌리엄 갈라스라고 하며,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넬카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서 QPR이 이청용과 기성용 중 한 명만 더 영입하면 좋겠다!


이제 박지성은 이들 중 누군가와 팀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팀의 중심이 되어서 QPR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맨유의 팬이 아닌 박지성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제 QPR을 응원할 거다! 어느 팀이든 박지성 선수가 꾸준히 경기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게 나에게는 맨유가 주는 이름값 보다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지성, QPR과 함께 흥해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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