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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1 카페를 통해 '차별화'를 배우다 @ 테이크 아웃 드로잉

최근 여기저기 카페를 다니던 중 느낀 점이 한가지 있다. 그리고 그 점은 기업 경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한남동에 위치한 인기있는 카페 '테이크 아웃 드로잉 (Take out drawing) 에 있다. 이 곳에서 진달래에이드를 마시고 머랭쿠키를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카페에도 이제 "차별화"가 필요하다.


1년 전 Daum 송길영 부사장의 빅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들었다. 수 많은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엮어내 구성하고 그로부터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그리고 그 예로 보여준 것이 '조용한' 카페의 대두였다. 그 시점에서 1년 전과 비교하여 '조용한' 카페를 찾는 검색 쿼리는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조용한 카페를 많이 찾고 있었고 그것이 카페 창업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최근에는 '차별화' 된 카페가 대두되고 있다고 느낀다. 최근 점차 유명해지고 있는 카페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다른 곳들과 차별화가 된다. 그만큼 카페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달하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리라. 이제 이들이 살 방법은 남들과 다르게 위치하는 것이리라.


이제 예쁜 카페는 너무도 많다. 어디를 가도 예쁜 카페들이고 비슷비슷한 디자인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늘 같은 볼 전구와 에펠탑 의자 등 인테리어는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쉽게 모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디저트, 차별화 된 디자인, 스토리가 필요하다.



1. 테이크 아웃 드로잉: 독특한 메뉴로 승부한다

 


이 곳 테이크 아웃 드로잉은 최근 '건축학 개론'에서 한가인과 엄태웅이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더 유명해 진 것 같다. 미술 지향적인 혹은 예술 지향적인 컨셉트와 시원한 건물은 기본이다. 독특한 마실 것들이 이 곳을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만들었다. 


테이크 아웃 드로잉 최고 인기 메뉴인 '폴의 머랭공장' 7,500원


햇살 다람쥐 8,000원


폴의 머랭공장, 빙산 마끼아또, 폭풍개미, 진달래에이드, 마떼라떼, 크크프레소 등 독특한 이름과 독특한 마실거리 등이 이 곳을 엣지있게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격대는 다른 까페에 비해서는 조금 비싼 편이다)



2. 카페 마마스: 커피가 아닌 맛있는 음식으로 승부한다



카페 마마스는 다른 카페들에 비교하면 조금 독특하다. 이 곳은 커피로 조금도 유명하지 않다. 대신 청포도 주스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 파니니로 정말 유명하다. 이 곳에 가서 직접 먹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시청 주변을 걸어가던 길에 웬 카페 옆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깜짝 놀래서 살펴보았고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 본 것이다. 

위 메뉴는 이 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라고 한다. 다른 카페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마마스만의 독특한 메뉴가 있기 때문에 이는 쉽게 대체되지 않는 고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리라.



3. 퓨어 아레나: 이 곳에서 한 번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퓨어 아레나는 PR전문 그룹인 PRAIN의 사옥에 위치하였다. 1층은 퓨어 아레나라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고, 그 윗 층은 PRAIN의 회사 건물이다. 또한 스노우캣의 작가 '권윤주'님이 인테리어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두 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명 만화가의 인테리어를 통해 엣지있으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 퓨어 아레나 내부 곳곳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스노우캣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즐겨찾는다는 것도 하나의 소소한 이점이 되는 듯 하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차별화 된 공간적 포지셔닝이다. 이 곳은 '브라스리'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경험상 아직까지는 브라스리를 지향하는 공간은 한국에서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브라스리란 밥과 커피, 술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하루는 한 모임에서 다같이 근처에 있는 인디 스페이스에서 조조 영화를 보고 이 곳을 찾았다.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그 이후 다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처럼 성숙한 시장에서는 이제 '차별화'를 통한 경쟁이 진행된다. 또한 그 차별화 된 강점은 쉽사리 모방되어야 하지 않는다. 모방이 쉬운 것들은 쉽게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결국 모든 것의 가치는 그것이 얼마나 '쉽게 대체되어지는가'에 달려있다. 대체될 수 없는 it한 카페만이 이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가리라 생각된다.


너무도 당연한 경영학 원칙을 카페에서 느낀다.


※ 사진은 모두 퍼 온 것이며,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사용하였습니다. 일일이 출처를 밝히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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