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사업가가 버진아일랜드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루에 하나뿐인 비행기를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날 비행기를 못 타면 그날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사업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런 큰 손해를 눈앞에 두고 흥분할 만도 했지만, 그 젊은 사업가는 공항 데스크로 가서 비행기를 전세 내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그리고 휴대용 칠판을 빌려서 이렇게 썼다.


"버진아일랜드행 비행기 좌석 있습니다: 39달러!"


그는 공항 로비에서 이 칠판을 들고 섰다. 그리고 금세 비행기 임대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좌석을 팔았다. 그리고 제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버진 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이 경험이 그가 10년 뒤 버진항공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그 상황을 타개할 것인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요.



덧1. 조금은 식상할 수 이야기이지만, 항상 재밌게 다가오는 일화.

우리는 현재 주변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덧2. 버진의 일화를 보니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 예전에 어디서 읽었던 데이터 중에 기술 기반 창업보다 이러한 비즈니스적 창업이 오히려 수익성이 더 좋았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네요. 아마도 벤처캐피털 쪽 데이터였던 것 같은데 막연하게 이렇게만 기억이 나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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