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온라인 비즈니스 이야기의 첫 번째로,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모델에 대해 큰 틀에서 살펴보고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들의 방향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년 여 전 모바일 산업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수익모델을 고민했던 경험, 그리고 결국에는 수익화에 실패했던 쓰라린 경험들을 시작으로,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업계에서 일하며 보고 배웠던, 그리고 느꼈던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요 ^^)

웹에서 개인 블로거를 비롯해, 뉴스 사이트들과 같이 직접 컨텐츠를 제작하는 비즈니스도 존재하고, 또 커뮤니티 사이트나 YouTube와 같이 직접 컨텐츠를 작성하기보다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익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수익모델을 선정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간략히 살펴볼 것입니다. 


0.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 모델은?

여러분이 개인 블로거라면, 혹은 매체사의 온라인 마케터라면, 혹은 다른 형태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시더라도 이러한 다양한 수익모델들을 두루 고려하고 여러분의 웹사이트에 적합한 부분들을 각자 알맞게 취사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익모델들이 서로 배타적인 관계를 지니는 것이 아니고 서로 공존하기도 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되기도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 모델은 크게 광고, 유료 콘텐츠, 실물 거래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 세 가지 이외에도 새로운 형태의 수익화 모델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세 가지 범주 안에 포함되고는 합니다.


1. 광고

광고야말로 오랜 기간 존재해왔고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에 있어서, 광고가 기존의 오프라인 영역과 가장 두드라진 차별점은 그 성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기존의 4대 매체인 TV, 라디오, 신문, 잡지의 경우에는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정확히 타겟팅을 하거나 성과를 측정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매체사의 입장에서도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온라인에서도 공급자와 수요자의 니즈가 서로 맞아 떨어지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들은 디스플레이 광고, 비디오 광고, 검색 광고 등의 기본적인 형태의 광고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고, 일부 플랫폼에서는 자신들의 사용자와 자신들의 플랫폼 특성을 고려하여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광고, 포스퀘어의 위치기반 광고, 티켓 몬스터나 쿠팡과 같은 소셜 커머스에서의 독특한 광고 모델 (수수료 부분이 있어서 커머스로 분류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등 다양한 형태로 독자적으로도 개발되어 수익 창출의 주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성과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더 수익성이 높은 방향으로 광고주들에게 자신들의 인벤토리, 즉 광고 영역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익 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광고주의 경우에는 기존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매체사에서 전달해 주는 신문과 잡지의 판매 부수, TV와 라디오의 시청률 및 청취률 등을 믿고 광고를 집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그 영역을 옮겨오면서, 20대 남성만을 타겟팅 하거나, 서울 지역의 사람들만 타겟팅 하거나, 혹은 내 사이트에 이미 다녀간 사람들만 다시 타겟팅 하도록 하는 등 그 기법이 매우 다양해져 광고주들에게도 더 큰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확히 몇 번 노출이 되었고, 또 몇 번 클릭이 이루어졌다는 등의 성과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유료 컨텐츠

음악 컨텐츠와 만화, 책과 같이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프리미엄 컨텐츠들의 경우에는 광고 모델의 경우 수익성이 매우 낮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컨텐츠들에 있어서는 수익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유료 모델을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게임, 소셜 데이팅 등에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안들도 이 유료 컨텐츠 모델에 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진 코믹스와 같은 스타트업에서 제공하는 방식과 같이 일부 컨텐츠는 유료로 제공하고 나머지 컨텐츠에 대해서는 유료로 과금하는 등 사용자들을 더 폭 넓게 끌어들이기 위한 Freemium (Free + Premium) 형태로도 발전이 되었습니다.


3. 실물 거래

여러분들이 옷을 구매하거나 더운 여름 선풍기를 구매하셨던 사이트와 같이 실물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커머스 사이트들이 이 모델에 해당이 됩니다. 옷을 판매하는 쇼핑몰과 같이 직접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픈 마켓과 같이 이를 중간자 입장에서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모델도 있습니다. 웹 초기에는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지만 이제는 20-30대들에게는 매우 보편적인 쇼핑 방식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고, 그 영역을 모바일로 확장하고는 있으나, 다른 모델에 비해서 플랫폼 별로 단절이 발생하기 쉽고, 플랫폼 의존성이 높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령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지불의 어려움이 생겨나면서 그 사용 빈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수익 모델은 개발하기에 따라서 기존에 없던 영역을 새로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범주 내외에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시장의 규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고안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기존 사업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던 방식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수익 모델을 함께 고려하여 웹사이트의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수익 모델 편에서는, 잘 아는 부분이 온라인 광고이다 보니 그 분야로 이야기가 많이 치중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온라인 광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자세히 다루어 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편에서는 온라인 광고에 대해 보다 폭 넓게, 그리고 깊이있게 다루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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